장마가 끝난 뒤 한동안 무덥고 맑은 날씨를 보였던 제주 전역이 흐리고,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5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남부,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제주 산지 등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한라산은 기상 악화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제주도를 향해 이동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공기가 뜨거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었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있는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기압 경도가 커짐에 따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대가 발생한 겁니다.
이 비구름대는 남풍을 타고 꾸준히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줘, 이날 밤까지 30∼80mm의 비가 올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와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50~100mm, 많은 곳엔 150mm 이상 비가 쏟아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과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물결이 최대 3~4m로 높게 일고 있고,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기상청]
August 05, 2020 at 1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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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난 마른 하늘에 '벼락'…제주 남·북부, 산지에 호우주의보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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