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농민들 시름 깊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에서 재배되는 조사료용 옥수수가 긴 장마로 누렇게 말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사진).
충남 당진의 올해 조사료용 옥수수 작황은 파종기와 성장기에 비가 자주와 그 어느 해보다 좋았지만 수확기의 긴 장마로 고사했다는 게 농민들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고대면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 현장에서 만난 강관묵 전 당진시한우협회 부회장은 “수확량이 가물었던 예년보다 40% 감소했고, 금년 예상치 보다 7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농민들은 또 “긴 장마로 입은 피해를 어찌하겠나. 홍수 피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면 다행”이라면서도 “옥수수를 수확해 사료공장에 판매할 때는 중량으로 가격을 산정하다보니 말라서 수분이 없으므로 그에 따른 피해도 엄청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옥수수 수확 지원에 나선 김경배 당진축협 대리도 “7월 말까지 좋았던 작황이 8월 초가 되면서 하루 사이에 옥수수가 고사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체적으로 옥수수가 말라서 중량 감소로 인한 피해가 80%가량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사료용 옥수수 피해에 김기철 당진시청 축산지원과 조사료 담당 주무관은 “당진시의 조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이 약 500ha인데 현재까지 피해 신고가 접수된 면적은 90ha”라며 “아직까지 재해보험 지급 외에 당진시 차원의 지원 대책은 없고, 기후재해로 입은 피해라 행정에서의 사전 대응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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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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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누렇게 마른 당진 조사료용 옥수수 - 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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