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김현회 기자] 부천FC 홈 경기장에 번개가 떨어져 중계 방송이 끊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와 경남FC의 경기 도중 중계 영상과 음성 전송이 끊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10분여가 흐른 상황에서 갑자기 텔레비전 중계는 물론 인터넷 중계도 먹통이 되고 말았다.
현재 이 경기는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중계 방송으로 텔레비전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송출 중이었다. 하대성 해설위원과 한종희 캐스터의 중계로 영상과 음성이 축구팬들에게 전달되고 있었지만 경기 도중 중계가 중단됐다. 가뜩이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중계마저 중단되며 축구팬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장에서는 관계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유는 낙뢰 때문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부천종합운동장 부근에는 비가 쏟아지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거셌고 이따금씩 번개가 쳤다. 그러다 결국 영상과 음성을 전송하는 LG U+의 장비가 번개에 맞고 말았다. 이후 이 중계 송출은 중단됐지만 현장에서는 중계진이 중단 없이 중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계차에 벼락이 떨어진 게 아니라 송출 장비가 벼락을 맞았고 이 과정을 복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현장에서 방송 관계자는 송출된 영상과 음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케이블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복구 작업까지는 약 30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부천FC 구단에서는 연맹 자체 중계 영상과 음성을 구단 SNS를 통해 임시방편으로 송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구단이 경기 영상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는 건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저작권을 소유한 업체에서 급하게 이 문제를 허가해줬다. 부천FC 아프리카TV 계정을 통해 임시적으로 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폭우로 한 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던 K리그는 난 데 없는 낙뢰로 또 한 번 마음을 졸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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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2, 2020 at 06: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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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 부천 경기장에 낙뢰 떨어져 중계방송 차질 - 스포츠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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