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June 11, 2020

장마철 코앞인데 가뭄걱정…‘마른장마’ 7년째 계속되나 - 동아일보

tisukerontang.blogspot.com
지난 2019년 6월 강원 철원군 갈말을 용화저수지가 장기화된 가뭄에 바닥을 드러냈다. © News1 DB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 지역은 북상한 정체전선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영향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제주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올해 우리 내륙·도서에 장마철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6월 초 더위를 일부 식힐 것으로 전망되는 한때 장맛비 이후에는 한동안 다시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마른 장마’ 가능성도 존재한다.

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10일쯤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 일대에 비가 내리겠다.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이 인근에서 남북으로 오르내리겠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정확한 비의 양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 장마철은 시작되지만 시작된 비가 얼마큼 계속될지, 제주가 아닌 내륙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들더라도 통계상 비는 10일 중 5일가량 오기 때문에, 정체전선이 다시 Δ남하하거나 Δ빠른 북상 Δ또 약해져 한 동안 비가 오지 않는 시기도 많다”면서 “중부와 남부지방의 본격적인 장마철 시기를 단정하기에 이르다”는 신중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는 6월26일께 장마가 시작됐고, 2018년에도 같은 날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평년의 경우 중부 6월 24~25일, 남부 같은달 23일, 제주 19~20일 시작했다.
주요기사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여건인 탓에 기상청은 기압 배치 등을 주시하고 있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마철 비의 양이 적을 경우 올 여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마른장마’ 가능성이 있다.‘마른장마’는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과학 용어는 아니다. 다만 평년보다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적을 경우 통상 ‘장마 기간 가물고, 땅이 말랐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마른장마’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19 장마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장마기간에는 291.1㎜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356.1㎜)의 82%로, 2014년 이후 6년째 계속됐다.

(서울=뉴스1)


창닫기
기사를 추천 하셨습니다장마철 코앞인데 가뭄걱정…‘마른장마’ 7년째 계속되나베스트 추천 뉴스

Let's block ads! (Why?)




June 08, 2020 at 02:14PM
https://ift.tt/2A3FRFx

장마철 코앞인데 가뭄걱정…‘마른장마’ 7년째 계속되나 - 동아일보

https://ift.tt/2UDrZsB

No comments:

Post a Comment